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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호남향우회 경로대잔치 풍성
4백여명 참석... 올 해 29년 째 아르헨 한인사회 최대경로 잔치
 
호남人월드 기사입력  2016/02/13 [17:46]
▲     © 호남人월드

▲     © 호남人월드

고국에서 고향과 부모를 찾는 설날인 2월 8일 저녁 아르헨티나에서 한인 동포들은 경로 잔치를 열었다. 일찍이 1980년 초부터 호남향우회(회장 김상현)의 주최로 실시해 온 경로 잔치는 이번이 29회 째다.

460석의 해운대 회관에는 행사 시작 오후 6시에 한인 어르신들과 그 동안 직. 간접적으로 한인을 위해 많은 일을 해 준 현지인들로 가득 찼다.
   
이 행사에는 임만제 노인회장, 이병환 현 한인회장, 김관옥, 최범철, 이흥철씨 등 전임 한인회장이 참석하였고, 이학락 평통남미서부협의회장, 장영철 50주년 이민사 편찬위원장, 이학선 영남향우회장, 이강진 충청 향우회장 등도 참여하여 행사를 빛내 주었다.
 
이 잔치에는 현지 정치인, 전직 경찰 간부, ASIA TV 제작진, 초대 주 아르헨티나 한국 대사관의 유일한 현지인 직원이었던 네리다 오제로스(Nelida Olleros)등 30여명의 현지인들이 참여하여 한인들의 경로 잔치에 축하를 해 주었다.
 
잔치는 1부와 2부로 나뉘어서 진행되었는데, 1부에서는 김상현 회장과 단체장들의 인사말이 있었고, 19대 호남향우회 박영희 회장과 김한창 태권도 사범과 김혜숙 전 민속국악원장에게 그 동안 수고한 데 대한 공로 패를 전달했다.
 
해마다 실시하는 장수상은 이열(96세)옹과 현길녀(96) 할머니에게 드렸다.

이어서 회원들이 어머니 은혜와 홀로 아리랑을 합창하며 노인들의 은혜에 큰절로 인사를 드렸다.
 
▲   김상현 호남 향우회장이 오랫동안 한인을 도와준 현지인을 소개한다   © 호남人월드

2부행사에는 성악과 임혜란 이진옥 여사의 가야금 연주와 장성희 민예단의 민속 무용 등의 공연이 있었다.

임만제 노인회장의 창부타령 등 노인들의 노래 자랑이 있었으며, 행사 중에는 호남 향우회가 마련한 선물을 추첨을 통해서 전달했다.

이날 행사를 지켜본 현지인들이 특히 감탄했고, 우리 노인들도 고향의 향수를 달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쉬운 점은 행사를 진행하는데 젊은 교민들의 참여가 매우 저조해서 그야말로 노인 잔치에 환갑이 지난 60대 향우들이 크고 작은 일을 맡아 수고를 해 주었다.

400명 이상이 모인 교민들의 중요한 행사에 주 아르헨티나 한국 공관에서는 대사는 물론 공사나 총영사도 참석하지 않고 가장 젊은 영사가 참석하였다.

이에 대해 우리 문화의 중심인 설날의 경로 행사에 대한 공관의 무관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서운해 했다.

이민자들은 특히 연로한 어른들은 한국의 명절에 더욱 고국과 고향 그리고 고국에 있는 친지들이 그립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경로 잔치는 한인 인구가 많지 않았던 시기에 노인들의 수고에 보답하고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당시 호남향우회가 맡아서 실시했다.

물론 초청 대상은 전체 한인 어르신이었고 때로는 주위의 현지인 노인들도 초대하여 한국 문화를 보여드리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젊은 향우들의 참여가 줄어들고 노인에 대한 경로 사상도 엷어진 형편이다.

그래서 호남 향우회가 행사를 치르는 데 힘이 모자라서, 심지어는 경로 잔치가 어려워서 호남향우회 회장 자원자가 없다는 소리도 있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50년 전에 이민 와서 한인을 위한 일을 많이 했고, 아르헨티나 한인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상현 전 한인회장을 호남향우회 회장으로 옹립하고 금년에도 전통을 가진 경로잔치를 무리 없이 잘 치르게 된 것이다.
 
▲     © 호남人월드

▲     © 호남人월드



아르헨티나 한인의 경로 잔치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데, 이 행사가 한 향우회가 어렵게 주최하지 말고 전 교민을 관장하는 한인회 또는 영남, 호남, 충청 향우회 등 합동향우회가 공동으로 행사를 주최하는 방안도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논의된다는 것이다. 특히 어떤 경우이든 젊은 층의 참석을 장려하여 우리 문화를 이어가는 데,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일제 시대와 군사 권위주의 시대에 우리 명절을 구정이라고 하고 고유명절을 쇠지도 못하게 했던 시대가 있었는데, 오랜 전부터 한국에서 설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국민 모두가 고향을 찾고 세배하는 고유의 전통 문화로 만끽하고 있다.

이민자들이 타국에서 생활하면서 전통 문화를 이어가는 이 설날의 경로 잔치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사관에서 더욱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큰 아르헨티나의 호남향우회 주최 29대 경로였다. <출처 /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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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2/13 [17:46]  최종편집: ⓒ honaminwor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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