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향우회소식
아르헨티나 호남향우회 설날잔치 풍성
올해 로 27년째 한인사회 경로사상 실천 모범
기사입력: 2013/02/14 [22:21]   honaminworld.kr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호남인월드

매년 경로효친사상의 모범적인 실천을 보여주고 있는 재아호남향우회(회장 박영희)가 올해도 어김없이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열었다.
 
설날을 맞이한 10일 오후 6시부터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해운대 회관에서 펼쳐진 ‘설날맞이 경로잔치’는 올해로 27회째를 맞이하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잔치에는 한병길 대사와 신춘성 영사, 노윤호 한인회장을 비롯해 부인회, 향우회, 그리고 여러 단체장들과 많은 교민 인사들이 동참해 행사를 축하했다.
 
▲  27년째 연례행사로 갖고 있는 아르헨티나 호남향우회 설날 경로잔치   ©호남인월드

박영희 호남향우회장은 먼저 경로잔치를 찾아 준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르신들을 모시게 돼 기쁘며, 27회를 맞는 경로잔치에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드시고 앞으로도 이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박 회장은 “비록 날씨는 덥지만 어르신들이 주인공이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즐거운 시간을 가져달라”고 당부하며 어르신들께 세배를 올렸다.
한병길 대사는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어르신들께 인사드리며, 여러 나라에서 외교관 생활을 해 봤지만 이렇게 큰 규모의 경로잔치를 하는 나라는 없었기에 준비하느라고 애쓴 호남향우회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사는 “작년에 한-아수교 50주년을 맞았고, 2년 후면 한인이민 50주년을 맞게 되는데 여기 계신 어르신들이 선구자로서 지구 반대편까지 와서 정착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걸 알고 있기에 남은 여생 건강하시고, 편안한 삶이 되도록 대사관 차원에서도 많은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한인사회 경로잔치로 정착되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 호남인월드

노윤호 한인회장은 “경로잔치에는 과거 향우회 부녀회장, 부인회장, 이제는 한인회장 자격으로 참석을 하고 있다”며 “부족한 점이 많아 어르신들이 만족하게 해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지만 한인회장으로서 한인사회를 잘 이끌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많은 격려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인사했다.
 
손성래 초대 호남향우회장은 “처음에는 회원들이 모여 음식을 만들고 조촐한 행사로 시작한 것이 벌써 27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장소를 빌려 큰 잔치로 전환하게 됐다”고 말하고, “27년간 떡을 찬조해 온 서울떡집, 27년간 항상 기념 타월을 후원해 온 기리나 텍스, 그리고 향우회 부인들과 향우들의 정성과 있었기에 오늘날까지 이어 올 수 있었다”면서 경로잔치 준비에 수고한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청했다.
이날 2부 순서는 향우회 부인합창단과 2세 모임이 함께 큰절을 올리고, 어머님 은혜와 목포의 눈물을 합창했고, KBS 전국노래자랑에 아르헨티나를 대표해 참가했던 장성희 씨가 흥겨운 민요, 가요 등 여러 곡을 선사한 후, 노래자랑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나와 춤과 흥겨운 노래솜씨를 과시했다. 또, 텔레비전을 비롯한 푸짐한 경품권 추첨으로 마지막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르헨티나=계정훈 재외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