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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
"지구촌 호남인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
<김달범 호남인월드 공동대표 창간 인사> 고향사람이 좋다"
기사입력: 2013/02/09 [22:20]   honaminwor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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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범 / 공동 대표
▲  김달범 호남인월드 공동대표(일본)
한국에서 산 세월 보다 일본에서 산 세월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생활이 포근했다면 일본 생활은 치열한 삶의 전쟁터 그 자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남의 나라 땅에서 산다는 것 자체가 삶의 전쟁터 속에서 생존을 위한 몸부림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설 명절입니다.
일본에서 맞아하는 설날은 어색하기 짝이 없습니다. 어릴적 뛰놀던 그 시절 그 설날을 그리워하는 날이 일본에서 맞는 설날이 된지 오래입니다.
 
올 설날은 좀 특별하게 맞이합니다.
큰 그릇이 못 된 것인지 고국까지는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하지만 고향 전라도를 진지하게 생각합니다. 내고향 전라도, 전라도 사람이 더욱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생각의 결과물이 인터넷신문 "호남인월드"로 표현됩니다.
 
지난 12월, 대한민국에서는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있었습니다. 그 나라의 지도자는 그 나라 시민들의 수준에 맞게 결정된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수준에 맞게 새 대통령이 선출된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지난 대통령 선거를 거치면서 내고향 전라도, 그리고 내고향사람, 전라도 사람들이 더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결과물이 지구촌 호남향우 소식마당 인터넷신문 "호남인월드"를 만들게 한 것입니다.
정치적 이념은 시대상황에 따라, 개인의 입장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고 또 변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러나 고향은 변할 수가 없고 바꿀 수도 없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변하지 않는 것이 이 얼마나 소중합니까?
 
가끔씩 일본을 찾아와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 이야기를 전해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호주 시드니에 있는 호남향우회 이야기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에서 살아가는 호남사람 사람 이야기를 전해주는 사람입니다.
저 멀리 남미지역 아르핸티나와 브라질에서도 호남사람들이 억척스럽게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중국의 주요도시에도 호남사람들이 뿌리내리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전해줍니다. 그 분들과 막걸리 한 잔 할 수 있다면  술 맛 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전라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면 살맛 날 것 같다는 설레임이 "호남인월드" 창간 작업에 참여하게 된 직접 적인 동기 입니다.
 
세계호남향우 소식마당이 될 "호남인월드" 깃발을 2013년 설날에 일본에서 먼저 높게 흔들어 봅니다.
고향사람을 찾는 소통의 깃발, 친목의 깃발을 혼자서 흔들 수는 없습니다. 중국에서, 미국에서, 그리고 호주 동남아와 저 멀리 남미에서도 함께 들어줘야 할 것입니다. 지구촌 권역별로 공동대표님을 모시고 '호남인월드'를 만들어 갈것입니다. 

올 설 명절은 지구촌 향우님들을 만나는 뜻 깊은 날입니다. 친목을 굳건하게 다지고 서로 돕고 힘을 합쳐 삶의 전쟁터에서도 삶의 향기를 만들어 냅시다.
 
2013년 2월 10일 설날 명절, 일본 동경에서
호남인월드 공동대표 김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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